분유 타는 법은 초보 부모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 육아 기술입니다. 단순히 물과 분유를 섞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, 물의 끓이는 온도, 분유의 정확한 양, 조제 후 급여 시기까지 모두 아기의 건강과 직결됩니다. 이 글에서는 분유 조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단계별 방법과 실전 팁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.
분유 조제 전 준비 과정
분유를 타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생 관리입니다. 부모의 손과 분유 조제 도구가 청결하지 않으면 신생아의 면역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. 손을 비누로 꼼꼼하게 씻고, 젖병, 젖꼭지, 계량스푼, 물통은 열탕 소독 또는 젖병 소독기를 사용해 살균 처리한 뒤 자연건조합니다. 특히 스푼이나 젖병 입구 등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 분유통 표면도 사용 전 닦아야 하며, 스푼은 젖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조제 후 따로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합니다.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준비 과정이 아기 건강을 지키는 첫 단계입니다.
정확한 물 온도와 분유 양 맞추기
분유 타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물의 온도입니다. WHO와 국내 보건당국은 분유 속의 잠재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7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. 100도로 끓인 물을 약 25~30분간 식히면 대략 70~75도가 되어 분유 조제에 이상적입니다. 이 온도에서는 세균을 죽일 수 있고 영양소 손상도 최소화됩니다. 정확한 물 온도를 측정하고 싶다면 전용 온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 너무 뜨거운 물(80도 이상)은 비타민 등 영양소를 파괴할 수 있으며, 너무 낮은 온도(70도 미만)는 살균 효과가 떨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. 분유의 양은 제품 설명서에 따라 정확히 계량해야 합니다. 보통은 물 30ml당 분유 1스푼(약 2.6g)이 기준입니다. 스푼에 수북이 담지 말고 평평하게 깎아 계량하는 것이 중요하며, 물을 먼저 붓고 분유를 나중에 넣는 순서도 꼭 지켜야 합니다. 젖병을 가볍게 흔들어 분유가 완전히 녹도록 해줍니다.
급여 온도 확인과 조제 후 주의사항
조제한 분유는 아기에게 먹이기 적절한 온도인 36~38도까지 식혀야 합니다. 이는 엄마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, 손목 안쪽이나 팔 안쪽에 몇 방울 떨어뜨려 따뜻하다고 느껴지면 적정 온도입니다.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, 너무 차가우면 소화에 부담이 됩니다. 또한 조제 후 1시간 이내에 모두 급여해야 하며, 남은 분유는 재사용 없이 바로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. 미리 만들어 냉장 보관하거나 재가열하는 방식은 아기의 장 건강에 위험하므로 피해야 합니다. 외출 시에는 물과 분유를 따로 준비하고 현장에서 바로 타주는 것이 가장 위생적입니다. 또한 젖병이나 스푼을 재사용할 때는 반드시 재소독 후 사용하며, 조제와 급여 사이에 도구나 손으로 분유를 직접 만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.
분유 타는 법은 작은 실수가 아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과정입니다. 물의 온도, 정확한 계량, 위생적인 환경, 급여 시간까지 모든 단계를 신중하게 따라야 합니다.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하여 체계적인 분유 조제를 습관화한다면, 초보 부모도 자신감을 갖고 아기를 돌볼 수 있습니다. 오늘부터 바른 분유 타기를 실천해보세요.